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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3잔? 마그네슘이 빠져나갑니다

by 홍스앤미니 2025. 4. 16.

현대인의 하루는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근길에 마시는 아메리카노, 점심 후의 라떼, 오후의 졸음을 쫓기 위한 한 잔까지. 어느새 커피는 일상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자주 마시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커피가 우리 몸의 ‘마그네슘’을 소모시키는 주범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영양소는 근육과 신경 기능, 심장 건강,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무심코 넘기기 쉬운 커피와 마그네슘의 관계, 그리고 마그네슘 결핍이 불러올 수 있는 위험 신호들에 대해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커피 3잔? 마그네슘이 빠져나갑니다
하루 커피 3잔? 마그네슘이 빠져나갑니다

1. 커피, 각성 효과와 함께 마그네슘 배출도 증가시킨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로, 그 중심에는 ‘카페인’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졸음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 부스터로 여겨지죠. 하지만 이 카페인은 동시에 체내의 마그네슘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작용도 함께 합니다. 왜 그런가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유도합니다. 즉, 커피를 마시면 소변 배출량이 증가하게 되죠. 소변을 통해 배출될 때는 단순히 물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주요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게 됩니다. 특히 마그네슘은 소장에서 흡수되는 양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빠르면 금세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루에 몇 잔부터 위험할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마그네슘 손실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며, 3잔 이상이면 체내 균형에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운동량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마그네슘 소모는 더 가속화됩니다.

 

2. 마그네슘 부족이 보내는 몸의 이상 신호들


마그네슘은 몸속에서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그만큼 결핍이 되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특히 우리 몸은 마그네슘 농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혈액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와도 실제로는 세포 내 결핍 상태일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결핍의 대표적인 증상
눈 떨림, 근육 경련 : 가장 흔하고 초기 증상입니다. 갑작스런 쥐, 근육의 미세한 떨림은 마그네슘 부족 신호일 수 있어요.

수면 장애, 불면증 : 마그네슘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수면 질이 떨어지고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집니다.

만성 피로감, 무기력증 :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마그네슘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죠.

두근거림, 심박수 불규칙 : 심장 근육도 전기 신호로 움직이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이상 박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안감, 우울감 : 신경 전달물질 균형에 영향을 주는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정서적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손발 저림, 식욕 감소,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딱히 병은 아닌데 몸이 찌뿌둥하고 컨디션이 안 좋다"는 느낌이 든다면, 마그네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3. 마그네슘을 보충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마그네슘은 자연식품에도 꽤 넓게 분포돼 있는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커피나 가공식품, 스트레스, 당분의 섭취가 많으면 섭취량보다 소모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 리스트와 일상에서 쉽게 섭취하는 방법은  마그네슘은 다양한 식품에 골고루 포함돼 있어, 의지만 있다면 일상 식단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마그네슘이 많은 식품을 꾸준히, 의도적으로 챙겨 먹지 않는다는 데 있죠.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알고 나면, 커피로 인해 손실되는 마그네슘도 손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음식들은 마그네슘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통곡물(자연 그대로의 에너지원)
흰쌀밥이나 흰빵보다는 현미, 귀리, 퀴노아 같은 통곡물을 선택해보세요. 이런 곡물들은 정제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덜 손실되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남아 있습니다. 현미 100g에는 약 4050mg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고, 퀴노아와 귀리에는 이보다 더 많은 70120mg 정도의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매일 아침 오트밀 한 그릇이나, 밥을 지을 때 현미를 섞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마그네슘 보충이 됩니다.

견과류와 씨앗(고소한 한 줌의 건강)
아몬드, 캐슈넛, 해바라기씨, 호박씨 같은 견과류와 씨앗류는 마그네슘의 보물창고입니다. 특히 아몬드 30g(약 한 줌)에는 약 80mg 이상의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 한 줌씩 챙기거나,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리거나, 스무디에 넣어 마셔도 좋죠. 특히 호박씨는 100g당 500mg에 가까운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효율적인 마그네슘 섭취 식품으로 추천됩니다.

콩류 (식물성 단백질과 미네랄의 조화)
병아리콩, 렌틸콩, 검정콩 같은 콩류는 식물성 단백질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예를 들어 렌틸콩 100g에는 약 120~140mg의 마그네슘이 들어있습니다. 콩을 삶아 샐러드나 스프에 넣거나, 볶음 요리에 곁들이면 마그네슘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어요.또한 두부도 마그네슘이 풍부한 콩 가공식품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초록 잎 채소 (마그네슘을 품은 자연의 색)

시금치, 케일, 근대(스위스 차드)와 같은 초록색 채소는 ‘클로로필(엽록소)’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 클로로필의 중심 원자가 바로 ‘마그네슘’입니다. 따라서 짙은 초록색 채소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시금치 100g에는 약 80mg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습니다. 쪄서 나물로 먹거나, 생으로 샐러드에 넣거나, 스무디로 갈아 마시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죠. 브로콜리나 양배추 등도 마그네슘이 비교적 많은 편이므로 함께 곁들이면 좋습니다.

과일과 기타 식품(아보카도, 바나나 그리고 다크초콜릿)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와 아보카도가 대표적인 마그네슘 함유 식품입니다. 바나나는 1개당 약 30mg, 아보카도는 1개당 약 50mg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어요. 특히 아보카도는 지방과 섬유질도 풍부해 마그네슘의 흡수를 돕는 영양소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식품입니다. 또한, 마그네슘의 깜짝 스타는 다크초콜릿입니다.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초콜릿에는 100g당 150~200mg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간단하게 즐기면서도 영양을 채울 수 있는 디저트로 제격입니다.단,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마그네슘을 챙기며 커피를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


커피가 마그네슘을 배출시키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커피를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커피를 즐기면서도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양쪽의 장점을 누릴 수 있죠.

커피를 마실 때 주의할 점
하루 2잔 이하로 제한: 특히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피하고, 물과 함께 마셔 배출량을 줄입니다.

마그네슘 식품과 함께 마시기: 견과류 간식, 오트밀 간식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 손실량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전환 고려: 중추신경은 덜 자극하면서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한 설탕, 시럽은 피하기: 당분 또한 마그네슘 소모를 증가시킵니다.

보충제로 대체 가능할까?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이 어렵다면 마그네슘 보충제도 좋은 방법입니다. 추천되는 형태는 흡수율이 높은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말레이트, 시트레이트 형태입니다. 보통 하루 250~400mg 정도 복용하며, 개인 체질에 따라 설사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량부터 시작하세요.

 

‘습관’ 하나가 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하루에 커피 몇 잔 마시는 것이 무슨 큰일일까 싶지만, 그 작은 습관이 우리 몸의 균형을 서서히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하루 1~2일 부족하다고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결핍은 피로, 불안, 심장 문제 등 다양한 신체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커피의 각성 효과조차 오히려 불안감, 신경 과민, 심장 두근거림으로 작용할 수 있죠. 이제는 커피를 마실 때 “이 한 잔이 내 몸의 마그네슘을 얼마나 빼앗고 있을까?”를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만큼 좋은 음식, 충분한 수분, 필요한 보충제로 내 몸을 다시 채워주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마그네슘, 오늘부터라도 의식적으로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커피를 포기하지 않고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똑똑한 방법,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